인사말

대화와 소통,
그리고 단합입니다.

대한바둑협회 회장 신상철

저는 이 난을 통해 바둑인 여러분들에게 이런 일을 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첫째,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의 행정 업무를 확실히 분리하고 독립성을 유지해서
정석대로 운영하겠다.

둘째, 17개 시도협회, 4개 연맹 대표자 회의를 정례화하고,
17개 시도 협회장 및 전무이사들의 모임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바둑협회와 정기적으로 만나
수익사업 및 후원금 등으로 재정 자립의 길을 찾아 행마를 튼튼히 하겠다.

셋째, 공공단체와의 대화채널을 확실히 해 정부예산 집행의 공정성을 확립해
계가도 투명하게 하겠다.

네 번째는 미래를 위한 포석으로 어린이 교육에 투자하겠다. 초대형 어린이 대회를 신설해 어린이 바둑붐을 조성하고, 우수교육자 포상 및 체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 시도협회, 산하 단체와 협력해 동호인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동호인을 위한 리그를 신설하는 등 동호인 연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등등

과연 이런 약속들이 지켜질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저는 지난 6개월 동안 바둑대회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을 부지런히 방문했습니다. ‘제6회 사천시장배 아마바둑대회’를 시작으로 ‘제11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삼다수배 내셔널 바둑리그’, 바둑이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제97회 전국체전, ‘제18회 이창호배’, ‘제10회 문경새재배 전국아마바둑대회’, ‘전국동호인바둑대회’, ‘바둑진흥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 등등. 저는 이렇게 바둑대회 현장을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약 500개의 아마바둑대회가 열리고 있고, 제법 규모가 있는 바둑대회도 100여개에 이르며, 바둑 애호가들이 800만 명이나 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동안 부단히 노력해 바둑이 전국체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기뻐하고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그 위치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이런 어려움에 봉착하지 않기 위해서는 17개 시도지회는 지역 시도체육회의 정가맹단체가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시도지회가 자격요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또 체계적인 단급증을 발행해야 시도협회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다소나마 해소하고 바둑인들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기초자료가 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시도협회와 잘 협력해 조직적이고 공정한 룰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미래를 위해 어린이들과 여성바둑인들에게 투자하고, 장애우 바둑인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알아야 할 것이 아직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대화와 소통, 그리고 단합입니다. 오늘 이 시대는 우리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눈 앞에 보이지 않아도 얼마든지 소통과 대화가 가능한 네트워크의 세상입니다. ‘대한바둑협회밴드’도 만들었고, ‘대의원카톡방’도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바둑협회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새로 단장했습니다. 들어오셔서 마음껏 놀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소통이 되고 단합이 이루어집니다.
대한바둑협회는 혁신을 통해 바둑인과 바둑계를 위해 소통하고, 나누고, 봉사하는 협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