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25년 5월 11일] 4000명 운집! 일요신문배 어린이 바둑 축제…최강부 대만 우준청 우승

2025.05.11 조회수 69

미래 ‘국수’를 꿈꾸는 바둑 꿈나무들의 등용문, 제14회 일요신문배 세계어린이바둑대회가 5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바둑 꿈나무 1000명과 학부모 및 대회 관계자 3000여 명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일본 등지에서 온 해외 참가자까지 총 4000여 명이 운집했다.

올해 일요신문배 세계어린이바둑대회는 초등 바둑 최강자를 가리는 최강부를 비롯해 유단자부, 꿈나무부, 샛별부, 새싹부, 일반부, 저학년부, 고학년부 등 총 12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선수, 학부모, 관계자 등 4000여 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박정훈 기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선수, 학부모, 관계자 등 4000여 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오전 10시 막을 올린 개막식에서 김원양 일요신문사 대표는 “‘게임보다 더 재미있는 바둑’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어린이들이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돕자는 소박한 생각에서 이 대회를 시작했다”며 “바둑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이길 때보다 질 때, 나를 이기는 상대를 만났을 때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경기임을 깨닫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요신문사 김원양 대표가 참석,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일요신문사 김원양 대표가 참석, 선수들을 격려했다.

하근율 대한바둑협회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최영호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 여러분 모두는 이미 바둑을 통해 값진 배움을 얻고 있는 미래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대국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과정을 즐기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12개 부문 모두 조별리그(더블 엘리미네이션)와 본선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번 대회 최강부에서는 대만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최강부에는 대만의 우준청 군(13)과 마다준 군(13)이 출전해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에서는 우준청 군이 마다준 군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 연구생들이 일정 관계로 불참하는 바람에 최강부에서는 대만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우승을 차지한 대만의 우준청 군과 마다준 군. 사진=박정훈 기자
한국 연구생들이 일정 관계로 불참하는 바람에 최강부에서는 대만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우승을 차지한 대만의 우준청 군과 마다준 군. 

우승을 차지한 우준청 군은 “해외 대회 참가는 처음인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한국 날씨는 조금 추웠지만 음식이 맛있었다”며 “목표는 프로기사가 되는 것이고, 대만의 일인자 쉬하오훙 9단이나 신진서 9단 같은 훌륭한 기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한국기원 연구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지만, 연구생 리그 일정과 겹쳐 다수 불참하면서 대만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유단자부 박정후(동작초) ▲고학년부 문승호(죽백초) ▲저학년부 이치로(전주자연초) 군이 각 부문 정상에 올랐다. 또한 ▲꿈나무부 저학년 김재건(금교초) ▲꿈나무부 고학년 김주원(천안아름초) ▲샛별부 저학년A 김준우(배곧한울초) ▲샛별부 저학년B 이단우(검바위초) ▲샛별부 고학년 황주완(한홀초) ▲새싹부 저학년A 박하준(송파초) ▲새싹부 저학년B 이지후(연성초) ▲일반부 고학년 신주아(인천 미송초) 학생 등이 부문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일요신문사와 한국유소년바둑연맹(회장 김삼배)이 공동 주최하고 (사)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한 일요신문배 세계어린이바둑대회는 그동안 한국 바둑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를 발굴하는 등용문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현재 대한민국 바둑계를 이끌고 있는 신진서 9단, 신민준 9단 등 정상급 프로기사 다수가 이 대회 입상자 출신이다.
 

이번 대회는 기력별로 12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사진=박정훈 기자
이번 대회는 기력별로 12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