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의 대반란…부산 이붕장학회 2024 KBF바둑리그 챔피언 등극!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전라남도에 2-0 완승

정규리그 5위로 포시트시즌행 막차를 탄 부산 이붕장학회가 정규리그 4위부터 1위를 모두 물리치고 2024 KBF바둑리그 맨 윗자리에 올랐다.

26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KBF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 이붕장학회가 정규리그 1위 전라남도에 2-0 완승을 거두고 2024년 KBF바둑리그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서 6승 4패의 성적으로 5위를 기록한 부산 이붕장학회는 18일 열린 플레이오프 1경기에서 충청북도를 4-0(1빅)으로 제압한 것을 시작으로, 부안 붉은노을에 3-2, 부천시를 3-2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정규리그 1위 전남에 1차전 3-2, 2차전 4-1 승리를 거뒀다.

부산 이붕장학회 채현기(오른쪽)는 정규리그에서 3승 5패를 기록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선 5전 전승을 거둬 팀 우승에 앞장섰다. 시상은 대한바둑협회 신용훈 회장 직무대행이 했다.

부산 이붕장학회는 정규리그에서 부진했던 채현기 선수가 포스트시즌에서만 5승을 쓸어 담으며 우승에 앞장섰고, 임지혁과 윤남기가 각각 4승 1패씩을 기록했으며 김기백(2승 3패)과 조은진(2승 3패)도 중요한 순간에 팀에 요긴한 승리를 안겼다.

MVP를 수상한 채현기 선수는 “정규리그에서 부진해서 포스트시즌엔 꼭 제몫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려 정말 기쁘다”면서 “팀원들이 똘똘 뭉쳐 이뤄낸 성과라 오래 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온승훈 부산 이붕장학회 감독은 “정규리그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웠는데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에서 정말 잘해줬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어 우승까지 일궈낸 선수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온승훈 감독은 2022년에 이어 또 한번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2024 KBF바둑리그는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의 생각시간이 주어지며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는 2000만원, 준우승 1800만원, 3위 1600만원, 4위 1500만원, 5위, 1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2024 KBF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며 K바둑에서 방송 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