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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석 회장 2023년 신년사

2023.01.03 조회수 574

 

[신년사] 

 

존경하는 바둑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바둑협회 회장 서효석입니다.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에도 바둑인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다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토끼의 지혜로 우리 앞에 놓인 난제들을 잘 풀어내서 모두가 더 행복해지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는 1년 전 4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양 문화의 정수이자 두뇌 스포츠의 총아인 바둑이 사라져가는 듯한 불안에 다시한번 부흥시키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대한바둑협회 회장에 취임하게 됐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바둑계는 전 세계가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고난과 시련을 헤쳐 나오며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올해는 바둑이 다시 도약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은 1년 간 미뤄졌던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입니다. 바둑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다시 입성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바둑보급에 또 하나의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협회는 대한체육회와 더불어 바둑이 다시 광저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건전한 여가선용과 치매 예방은 물론 집중력과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바둑은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책임질 탁월한 해법입니다. 바둑이 어린이 두뇌개발과 정서함양에 탁월한 교육적 효과를 보이고 노인들에게는 치매예방 등 그 긍정적 효과가 속속 입증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바둑의 진정한 가치를 정립하고 정부를 설득하여 바둑에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저는 지난 10월 미국을 방문하여 미국 바둑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미국바둑협회(AGA) 그루젯 칼시아(Gurujeet Khalsa) 회장과 AGF 회장을 만나 2024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이지고 페스티벌(Easy Go festival)’을 개최할 것을 합의했습니다. 세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미국 뉴욕에서 우리가 주최하는 바둑대회가 열린다면 바둑보급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친애하는 바둑인 여러분!

지난 한 해, 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희망찬 2023년도 각자의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여러분 모두 큰 성취와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사)대한바둑협회장 서효석